2011. 3. 24. 09:56ㆍ한강기맥
● 날자 : 2011.3.19 토요일
● 산행거리 : 19.5 km. / 8 시간 30분 소요
● 누구랑 : 신선 과 정토산
● 접근
3월18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정토산님 과 같이 전주를 출발 합니다. 네비에 '먼드래재'를 찍고 안내대로 차를 운전 합니다.강원도 횡성군 갑산면을 지나고 청일면을 거쳐 구비 구비 ,구불 구불 강원도 산골자기들을 돌아서 먼드래재에 도착합니다. 고개 자체는 상상 했던 것 보다 완만 하였습니다. 다음 산행을 할때 주차할 만 곳을 살펴봅니다. 서석면 소재지에 도착 합니다. 네비에다 '봉평면사무소'를 찍습니다. 그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청일면에서 태기산 허리에 있는 양두구미재를 넘어갑니다. 고개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태기산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들 과 저 아래 '피닉스파크 스키장 ' 불빛이 휘황 찬란하여 이국적 이기 까지 합니다.
봉평읍에 도착 하여 '민수네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니 '메밀꽃 필무렵' 의 마음속에 간직 해둔 지난 추억이 꿈틀거리는 듯 합니다. 암튼 기분좋게 저녂을 먹고 면사무소 바로 입구에 있는 모텔에서 3시간 정도 쉬엇다가 봉평 택시를 대동 하고 운두령에 가서 우리차는 거기에 주차해두고 택시로 옮겨 타고 진고개로 갑니다. 진고개 정상에 도착 합니다. 시간은 하루를 넘겨 3월 19일 0시50분 입니다. 윙 윙 거리는 바람소리가 무섭고 공포심 마저 들게 합니다.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몰아 부는지 몸을 가눌수 없습니다. 정토산님 모자는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바람에 날라가 버립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저 버립니다. 등산화끈을 멜려고 하니 손이 금방 얼어 붙어 힘이 듭니다. 하는수 없이 진고개휴게소에 가 봅니다. 휴게소 안은 희미한 전등만 켜저 있고 출입문은 잠겨저 있습니다. 문을 흔들어 보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습니다. 하는수 없어 그래도 바람이 조금 약하게 부는 곳을 찾아가서 등산화끈을 메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진고개 마루에서 동대산을 향하여 출발 합니다. 그야말로 '대전발 0시 50분' 이 아니라 '진고개발 0시 50분' 이었습니다.
그래도 등로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니 그렇게 세차게 몰아치던 바람이 잔잔하여 아늑함 마저 느껴질 정도 입니다. 눈은 녹지않고 있었으며 먼저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 갑니다. 순조롭게 진행 되는듯 하나 눈길을 걸어 가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동대산 정상 까지 2.2 km. 를 진행 하는데 2시간 15분 이나 걸렸습니다. 정상석 사진을 찍고 바로 진행 합니다. 내리막길을 앞서간 눈위의 발자국을 따라 갑니다. 국립공원지역 이라서 그런지 표지기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내려 가는데 너무나 많이 내려 가기만 하는것 같아 알바의 의심이 듭니다. GPS를 확인 해보니 마루금 에서 벗어 나 있습니다. 내려왔던 길을 다시 힘들게 되돌아 올라 갑니다. 산능 선위에 올라와서 다른 발자국을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그렇게 왔다 갔다 하기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하는 수 없이 아까 따라 내려 갔던 길을 계속 가보기로 하고 올라 왔던 길을 다시 내려 갑니다. 따라가고 있는 발자국도 아마 탈출 한 사람들의 것 일것 으로 생각 합니다. 그렇게 또 한참을 내려 갑니다. 어느정도 내려 왔는지는 몰라도 이제 눈이 녹아 버린곳에 도달 합니다. 그러나 눈이 녹아버려 따라 가던 발자국들이 없어저 버립니다. 골자기 저 아래에 희미한 불빛이 보입니다. 아마도 민가의 불빛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 불빛 방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제 길을 잃어 버린 상태 입니다. 하는 수없이 될수 있으면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계곡으로 바로 떨어지면 어려움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해셔 였습니다. 거의 직벽을 조심 조심 내려 갑니다. 갑자기 절벽 지대에 다다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갖고 또 한참을 내려가니 계곡에 도달 하게 됩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것은 계곡이 험하지 않아 어려움 없이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날이 훤히 밝아 버렸습니다.그리고 진고개에서 주문진 방향으로 가는 6번 국도에 도달 합니다. 마침 그때 진고개방향으로 올라가는 소형 트럭에 태워 달라는 손짓을 하나 그냥 가버립니다. 하는수 없이 걸어서 진고개에 도착 합니다. 집에 와서 GPS 기록을 보니 진고개-동대산-마루금 탈출-진고개 로 원점 회귀거리 7.5 km.를 7시간 10분동안 걸었습니다. 휴게소안을 들여다 보지만 아직도 인기척은 없고 조그만 개만 두마리 있습니다. 조금 있으니 휴게소 주인이 차를타고 올라 옵니다. 식사를 원 했으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신에 진부택시를 불러줍니다.택시를 타고 운두령에 가서 차량을 회수 합니다. 아직도 강원도 지방에는 눈이 녹지 않고 있어 하행(서진 ) 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 되어 상행(동진) 하기로 마음 먹고 한강기맥 서쪽끝을 향하여 갑니다. 가는 도중 평창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농다치에 11시가 넘어 도착 하여 한강기맥 첫구간을 시작 합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른후 한강기맥 첫 발을 내딛습니다.
● 경로
농다치고개 | 출발 | 11;30 |
옥산 | 1.9 km. | 12;22 |
청계산 | 7.8 km. | 14;51 |
벗고개(동물이동통로) | 10.7 km. | 16;37 |
갑산공원( 최진실 묘 ) | 15.0 km. | |
양수역 | 19.5 km. | 20;00 |
한 밤중에 시작한 한강기맥 첫출발이 호된 신고식을 올린 다음 농다치고개 에서 한강기맥 첫 발걸음을 시작 합니다.. 이곳 날씨는 강원도 진고개 와는 달리 완연한 봄날씨 입니다. 몸이 축 느러지는 느낌 입니다.청계산정상에서 감로주를 맛있게 마십니다. 여기서는 90도 우틀 하여 내려 갑니다. 감로수를 먹고 나니 몸은 마비가 오는듯 다리에힘이 빠저 몸이 흐느적 거리는 것 겉습니다.벗고개엣는 더이상 가기가 싫어서 탈출 하려고 까지 생각 했으나 조그 참으면 되겠지 하고 갑니다. 몸이 지쳐서 인지 벗고개에서 3.5km. 라는 갑산공원은 그렇게도 멀기만 하고 나오지 않습니다. 예비지식이 ㅇ있었으면 벗고개 에서 탈출 했을것입니다. 어두운밤이 되어 랜턴불을 켜고 양서고등학교후문으로 들어가서 운동장을 가로 질러가면 정문이 나오고 곧바로 양수역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양수역 앞에 도착하니 밤8시 입니다. 천근만근 같은 무거운 몸을 택시에 싣고 농다치에 돌아 갑니다. 그래도 고개에 있는 포장마차식당에서 뜨끈한 오뎅으로 피로를 풀고 근처 모텔방에 피곤한 몸을 눞힙니다.
△ 동대산에서 두로봉 을 향하여 가다가 우측능선으로
탈출 하여 내려가니 진고개에서 주문진으로 가는 6번국도에
내려 섭니다.
△ 6번도로에 내려서니 건너편에 노인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진고개 정상을 향하여 걸어 올라갑니다.
△ 새벽 0시 50분에 진고개를 출발 하여
뒤에 보이는 동대산에서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서
다시 진고개로 원점 회귀합니다.아침 8시 가 되었습니다.
7시간 10분간을 헤메이다 올라 왔습니다.
△ 운두령에서 계방산으로 오르는 첫 들머리
여기로 돌아와서 차량을 회수 합니다.
△ 진고개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한강기맥 서쪽끝 구간으로 내려 와서
여기 농다치에서 양수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 합니다.
△,▽ 청계산
청계산 정상에는 감로수가 있습니다.
감로수 마시고 다리에 힘이 빠져 고생했습니다. △,▽
△,▽ 벗고개
동물 이동통로 여기서 갑산공원까지 3.6 km. 라는데
멀기는 왜 그렇게도 먼지........
갑산공원 묘지
인생은 꿈 이어라.......
양서고등학교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가면......
양수역으로 올라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그리고 양수역전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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