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음정-벽소령-세석-백무동

2017. 5. 27. 18:22지리산


2017.5.26

19.4 km./ 10;16


음정마을 차단기~벽소령 대피소~덕평봉 선비샘~영신봉~세석대피소~한신계곡~백무동


   09;40  전주시외버스터미날에서 9시 40분 남원으로 간다. 직통으로 1 시간 걸린다. 조금 우물거리다 인월로 가는 시외버스르 타지못한다. 다음 버스는 1시간 반 뒤에 간단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 거의 1 시간을 기다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인월에 도착 하니 낮 12 시가 되었다. 택시를 타고 음정 마을 위에 있는 차량통행 통제 하는 차단기가 있는 지점으로 간다. 택시비 2만 5천원. 다음에는 미리 버스시간을 알아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도록 해야겠다.

    12;35  차단기 를 통과 하여 비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이 도로는 군사작전 도로이다. 아마도 6.25 전쟁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 하는데 정확 한지는 자신이 없다. 그리고 20 여년 전엔가 성삼재에서 시작 하여 지리산 종주   하다 도중에 힘들어 벽소령에서 이 도로를 따라 음정 마을로 내려 왔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등산 초년병 시절이라 힘들었을 것이 당연 하다.   그늘이 없어 뙤약볕을 피하지 못하고 하염 없이 내려 온 기억이다. 지금은 도로 양쪽으로 나무들이 우거져 아늑한 오솔길 같다. 서두르지 않고 시원한 길을 기분 좋게 올라 간다. 싱그러운 풀향기가 좋다. 새소리도 정겹다.

   15;00  오후3시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 한다. 원래 게획대로면 여기서 하루밤 자고 갈 예정 이지만 시간 게산 해 보니 세석대피소 까지 충분히 가고 남을 시간 이다. 사무실에서 예약을 취소 한다. 세석 대피소에서 자리가 남으면 자고 갈 수 있냐고 물어 보니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않된단다. 그리고 당일 예약은 되지 않느다고 한다. 아무튼 예약 취소 하고 세석 방향으로 가야 한다. 세석 까지 6.3 km.이다. 서둘러 가면 6시 정도에 도착 할리라 생각 하고 부지런히 간다. 덕평봉 선비샘 까지는 무난한 길이다. 그러나 이후로 길이 오르락 내링락 하는 것이 높지는 않지만 속도를 내기 힘들다. 칠선봉 에 도착 한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맑은 날씨로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인다. 영신봉에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을 따라 간다. 1 대간 9 정맥 종주의 대 단원의 막을 내린 곳이라 특별한 감회가 스쳐 간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그 끝멀리에 영신봉이 나를 맞이 한다. 세석평전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주변은 높은 지역 임에도 평평한 평원을 연상케 한다. 촛대봉이 보이고 그 아래로 보이는 풍경이 이국적인 느낌이다. 풍력발전기 인가? 또는 단순한 풍향계 인가?   바람에 돌아 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옛 날 부터 있었는데 그 때는 알아 차리지 못했을까? 아무튼 멋지다.

    18;30  세석대피소 사무실에 자고 가도록 부탁 해보지만 되지 않는 단다. 규정이 그래서 할 수 없단다. 하산을 해야 한단다.  시간 계산을 해본다. 백무동 까지 6.5 km. 이니 아무리 빨리 가도 3 시간 이상 걸린다. 그러면 어두운 밤길을 걸어야 한다. 밤길에 내려 가다 무슨 사고 라도 나면 어쩌란 말이냐? 그런 것은 자기네가 알 바 아닌 모양이다. 규정을 지키지 않은 내가 문제 이지만 , 사람으로서 할 도리는 아니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 일까 ?  사람사는 세상이  이러면 않되는 것 아니가 ?   한신계곡을 향하여 가파른 내림길을  시작 한다. 찬바람이 불고 손이 시럽다. 장갑을 배낭속에서 찾아 보나 없다. 배가 고프다 그러나 앉자서 밥을 먹고 갈 시간이 없다. 누룽지를 주머니에 넣고   씹으면서 내려 간다. 밤 8시가 지나니 아두워진다. 머리에 불을 밝히고 내려 간다. 어둠속에 길은 멀다. 다리에 힘은 떨어진다. 수도 없이 다리를 건넌다. 거의 탈진 한 상태로 백무동 탐방안내소 차단기를 통과 한다. 마침 나와 있던 공단 직원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차라리 어두운 밤에 내려 왔다고 무어라고 말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여기를 통과 하고도 한 참을 더 내려 가서 ' 지리산 폔션 식당 ' 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사워 하고 잠에 떨어 진다. 오랫만에 10 시간 넘게 등산을 했다.


    https://youtu.be/ymJPaQlgIe0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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