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6 : 기미재~합수점

2013. 5. 25. 10:00수도지맥

○ 날          자 : 2013.5.19 일요일 , 오전 비 오후갬

○ 거          리 : 17.3 km.  / 6시간 소요

○ 누 구 랑     : 신선 과 정토산

     어제 저녁 진안 마이산 모임에 갔다가 다시 88고속도를 타고 고령나들목으로 나와 고령읍으로 들어가다 보이는 모텔에 무작정 들어갑니다. 밤 10시경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깊은 잠은 오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치겠다고 해서 느긋 하게 출발 하기로 합니다. 모텔방에서 오늘도 누룽지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이슬비 입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것이 곧 그칠 것 같지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보내 려고 미리 마루금이 지나는 율원고개를 거처 합수점에 가까운 삼학리를 돌아 쌍책면을 거처 상신리로 한바퀴 돌아 기매재에 10시경 도착 합니다. 이제 비는 오지 않습니다. 기미재 매점이 열렸으면 국수라도 한 그릇 먹고 가려고 하였으나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가게 아줌마로 올라 오지 않았습니다. 산행준비 하고 10시 10분 수도지맥 마지막 구간을 마치기 위해 출발을 합니다.


 기미재 출발 10;10
 솜등산 01.7 km. 10;50
 율원고개 04.4 km. 12;00
 필봉 11.0 km. 13;55
 청덕교 16.0 km. 15;45
 합수점 17.3 km. 16;10

     

     기미재에서 솜등산 들머리는  매점에서 쌍책면 상신리 방향으로 도로따라 가다 진행 방향 좌측 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풀섶 과 나뭇잎이 물을 함박 머금고 있어 스틱으로 털어 가면서 갑니다. 솜등산정상을 지납니다. 늦은 시각에 산행을 시작 했으므로 속도를 내어 갑니다. 가다보니 안개가 짙게 깔려 옵니다. 시계가 나쁩니다. 주위 지형을 분간 하기 어렵습니다. 표지기들도 보이지않습니다. 족적도 찾을수 없습니다. 알바라고 생각되어 일단 왔던길을 되돌아 가봅니다. 그리고 gps로 확인해도 경로 이탈은 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 됩니다. 경남/경북 도경계선가림길을 지납니다. 또다시 속도를 내어 능선길을 따라정신 없이 내려 갑니다.계곡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gps를 확인 하니 경로를 많이 벗어 나 있습니다.   내려 왔던길을 다시 올라가려니 맥이 빠지고 힘도 듭니다. 집에 돌아와서 궤적을 분석해보니 983 m./ 23분 헛걸음을 했습니다.'서두르면 일을  그르친다' 는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 주는 것입니다.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가기로 합니다.

       율원고개 도로삼거리에 내려섭니다. 도로길을 따라 서둘러 갑니다. 도로가 내림길로 변하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산길로 다시 접어 듭니다. 바지는 온통 이슬로 젖어들고 등산화가 물을 머금어 무겁습니다. 그래도 신발속 까지는 물이 들오 오지 않았습니다. 가시 잡목숲을 헤치면서 가다보니 씨멘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길가에 메어논 개들이 짖어 댑니다. 주인은 보이지않으나 개들은 죽을힘을 다해 짖어 댑니다ㅣ

지도를 보니 여기가 파산동 고개 입니다. 씨멘트 포장길을 따르다 좌측 산으로 들어 갑니다. 절골봉을 오르고 나서는 큰 오르내림없이

비교적 분명한 소나무사잇길을 빠르게 지나 갑니다. 방화선 비슷한 넓직한 길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면 조그마한 돌에 '필봉'이라고 새겨놓았습니다. 이후로 제법 가파른 오르내림이 반복 되어, 수도지맥이 마지막 용트림을 하는듯 합니다. 그러나 나무사이로 황강이 보이기 시작하고 말정마을 청덕교 도로에 내려 섭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4시도 아지 되지않았습니다. 합수점까지 가보기로 합ㄴ다.

      제방위로 난 도로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즉 운봉리.소례리 그리고 삼학리골자기를 타고 내려오는 심곡천이 황강에합류하는 곳에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 산자 분수령 ' 의 원리에 의해 산은 물을 건널 수 없습니다. 원칙대로 하면 여기 심곡천이 황강에 합수되는 지점에서 그 맥을 다 해야 합니다.   그런데 황강 과 낙동강이 만나는 진정한 합수점은 다리를 건너 가야하니 난감 합니다. 지도로만 보면 심곡천이 낙동강 본류쪽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현지에서 확인한 바에 의 하면 황강쪽으로 합류 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아마도 인위적으로 공사를 하여 물길을 돌려버렸는지는 알길이 없습니다. 현실을 인정 한다면 수도지맥 마루금은 다시 설정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즉 율원고개에서 도로를 타고 가다 우측능선으로 가지 말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 고랑큰음달산-다남산으로 이어저 삼학리 구슬 고개를 지나는 마루금을 생각해 봐야 할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 문제는 관심 있는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지혜롭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남산으로 이어가는 마루금을 밟아 보리라 마음속을 다짐 합니다.  아무튼 심곡천 위로 놓여진 다리를 건너 황강이 낙동강 에 합류되는 합수점에 도착 합니다. 인증 사진을 남김니다. 함께 해주신 정토산님은 수고 하셨습니다.  이로서 수도지맥 마루금 밟기를 마침니다.

 




수도지맥6 기미재~합수점.gpx







△▽ 기미재 출발-비가 오니 매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 율원고개




△▽ 율원고개 그리고 도로따라 1.4 km. 갑니다.




△▽ 비온뒤라 풀숲 과 나뭇잎에 이슬이 맺혀




 △ 파산동 고개 근처에서 바라본 절골봉.



△ 파산동 고개 근처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율원고개 방향.




△▽ 씨멘트포장 도로를 잠시 따라가는  파산등 고개 부근 -개들이 엄청 짖어댑니다.





△ 씨멘트 포장 도로를 다르다가 좌측 산으로 들어가 절봉으로 오릅니다.






△ 진행 방향 좌측 건너편 다남산은 안개에 가려 있습니다.





                                                                                                            △ 필봉 으로 오르기 전   임도▽









                                                                           △▽ 심곡천이 황강으로 유입 되는 곳에서 다리로 물길을 건너야 합니다.



                                                                                                  △ 낙동강에 합류 되기 전의 황강 모습



                                                                                                           △ 황강이 낙동강 본류에 유입되는 합수점 풍경



                                                                                                         △ 합수점을 배경으로 정토산님




                                                                                    △  합수점에서 본인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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