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8. 10:44ㆍ각호지맥
○ 날 자 : 2014.8.15 금요일 ,비온뒤 맑음
○ 거 리 : 21.5 km.
○ 누 구 랑 : 신선 과 정토산
도마령~1.5~천만산~3.3~삼봉산 임도~5.2~송전탑~3.0~성황당고개~8.5~가리고개(4번 국도)
04시 30분경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갑니다. 4륜구동 차입니다. 운전석쪽 뒷바퀴가 바람이 빠진 상태입니다. 할수 없이 정토산님 승용차로 갑니다. 무주를 지나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에서 영동군 상촌면 상고자리로 넘어가는 도로고개인 도마령에 아침 7시 10 분쯤에 도착 합니다. 어제 저녁에 비가 내린 다음이라 운해가 연출하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오늘구간은 나누어 진행 하기로 합니다. 도마령~삼봉산 임도 구간은 정토산님이 진행 하고, 삼봉산 임도에서~성황당고개는 본인이 하고 나머지 성황당 고개~가리고개는 정토산님이 하기로 합니다.
삼봉산 임도~송전탑 : 도마령고개 용화면쪽 도로 가장자리에 들머리를 알리는 표지가 있는 곳으로 정토산님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나는 차를 몰고 도마령고개를 넘어 상촌면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상고자동에서 49번도로를 버리고 좌회전 하여 임도길로 갑니다. 길은 상태가 양호합니다. 대부분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고 완만하게 올라 갑니다. 임도 고개마루에 도착 합니다. 임도는 당곡리 방향으로 넘어가서 영동읍으로 연결 됩니다. 영동읍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주차공간이 여유롭습니다. 여기에 주차 해놓고 본인은 삼봉산을 향하여 올라 갑니다. 삼봉산 정상부위는 바위길이 조금은 까다롭습니다. 사각기둥나무에 정상 표시가 있고 삼각점도 확인 합니다. 조망은 없습니다.정상을 지나 내림길이 이어지고 무심코 내려가다 보니 알바 합니다. 약 200 여미터를 되돌아 올라 옵니다. 산사면으로 바뀌는 곳에서 알바를 한 것 입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면 거의 100% 길을 놓칠 수 있는 지형 입니다. 몇개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갑니다. 비온뒤라 나무 뿌리들이 미끄럽습니다. 오름길 보다 내림길이 더 신경이 많이 씌입니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 임도길이 보이고 송전탑도 보이기 시작 합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시설물이 보입니다. 무엇인가 궁금 했는데 가까이 가 보니 산악기상관측 장비입니다. 여기까지 임도가 올라 오나 풀이 무성하게 자란것이 차량통행은 없는 가 봅니다. 마루금을 따르는 임도길로 200 여미터 진행하면 송전철탑이 나옵니다. 여기에 오면 조망이 확 트입니다. 지나온 삼봉산 방면과 각호산이 시원 하게 보입니다.
송전철탑~성황당고개 : 철탑부위에서 조망은 좋으나 햇볕이 따갑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고 서둘러 나무 그늘속으로 들어 갑니다. 오름길이 시작되고 진행 방향 좌측 나무 가지 사이로 영동읍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정토산님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고속철도 화신5터널입구에 주차 하고 성황당 고개 부근 마루금에 도착 했다고 합니다. 이때 남은 거리를 보니 성황당고개 까지는 2.5 km.입니다. 그러면서 터널입구에 주차하려고 하니 그 곳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 하라는 방송을 들었다고 합니다. 직접 사람은 보이지 않고 방송 소리만 들었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멀리서 이 터널입구를 원격 카메라로 감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썩 좋은 기분이 아닙니다. 아무튼 성황당고개에서 그 쪽으로 탈출할 생각을 하면서 부지런히 갑니다. 사람 키높이의 철쭉나무사이를 지나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속도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산 철쭉 나무는 등산 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나무가 아닙니다. 꽃은 보기가 좋을지 몰라도 머리에 부디치거나 팔을 할퀴는 수가 많습니다. 안부에 나무 두 그루가 있고 오래된 돌무더기가 있는 고개에 도착 합니다. 진행 방향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볼수 가 있습니다. 상당히 가파른 내림길을 지그 재그로 내려가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계곡에 내려 섭니다. 계곡길은 풀이 무성 하여 길 찾기가 어럽습니다. 칡넝쿨 과 가시 잡풀들이 무성 하여 애를 먹습니다. 겨울에는 어려움이 없이 갈 수가 있으나 여름 계곡길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이리 저리 헤치면서 벗어나니 온몸에 땀이 흠벅 젖어 있습니다. 터널입구에 주차된 차를 몰고 뒤도 돌아 보지 않고 49번 도로 쪽으로 내려 갑니다. 아뿔사 이일을 어찌해야 합니까?....!!. 49번 도로로 연결되는 지점에 임도차단기 쇠줄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입구 주위를 아무리 둘러 보아도 차단기 열쇠를 가진 사람에게 연락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합니다.. 정토산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가리 고개 끝까지 진행 하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탈출하여 영동읍 택시를 콜하여 이 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우선 배가 고파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생각 해보기로 합니다. 차단기 옆의 공간에 놓인 돌더미를 옮기면 겨우 차가 빠저 나올만한 공간이 생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정토산님만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한 두어 시간정도 기다립니다. 다시 더 몇개의 튀어 나온 돌덩이들를 치우고 나서 자동차가 탈출을 합니다. 그나마 이렇게 라도 해결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은 일진이 좋지 못한 날인가 봅니다. 아침에 생각지도 않은 타이어 펑크가 나고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각호지맥 출발에 앞서 항상 하던 안산을 기원 하는 예를 올리지 않아 산신령님이 경고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늦게라도 다음 가리고개에서 예를 올리리라 다짐 합니다. 다시 도마령고개를 넘어 무주를 거처 전주로 옵니다.
(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 도마령 해발 800 미터 고개에서
△ 여기 천마산에서 백하지맥이 시작되는 분기점 입니다.
△ 삼봉산 임도고개로 내려서기 전에 무인 산불 감시탑.
삼봉산 임도고개 : 영동군 상촌면 상고자리 에서 ~영동읍 당곡리 삼봉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임도 상태가 아주 양호 하여 차량 통행이 가능 합니다. 영동읍으로 가는 지름길 입니다.
△▽ 산악기상관측장비 설치지역. 여기 까지 임도가 올라오나 차량통행은 없는 것 같습니다.
△▽ 마루금에 있는 송전탑 부근에서 바라본 각호산 방면 .
△ 사진 중앙 . 지나온 삼봉산.▽ 상촌산 근처에서 진행 방향 좌측 멀리 영동읍 시가지가 나무 사이로.....
△▽ 성황당고개 흔적 ; 여기서 진행 방향 우측으로 내려가면 고속철도 화신5터널 입구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내려가면 49번 도로에 연결 되고 선화지 마을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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